누리호 4차 발사, 칠흑 같은 밤을 가른다! 대한민국 최초 심야 발사 안전 총력전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다시 우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11월 27일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입니다. 2023년 5월 3차 발사 이후 2년 6개월 만의 비행입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아주 특별합니다. 대한민국 발사체 역사상 처음으로 한밤중에 발사되는 심야 발사이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는 누리호를 상상하니 멋지지 않나요?
하지만 심야 발사는 낮보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만일의 사태 대응이 까다로워 훨씬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10월 26일,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군, 경, 지자체 등 12개 기관이 나로우주센터에 모였습니다. 성공적인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발사안전통제 최종 점검 종합 훈련을 위해서입니다. 오늘 지식의 우주에서는 이 중요한 심야 발사 준비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1월 27일 새벽, 13기의 위성을 싣고
누리호는 언제, 어디서 쏘나요?
이번 4차 발사의 예정일은 11월 27일입니다. 발사 시간은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 즉 새벽 1시를 전후한 시간입니다. 장소는 물론 우리의 우주 관문,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입니다. 만약 기상 상황이나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설정된 예비일을 활용하게 됩니다.
이번 발사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누리호 4차 발사는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일환입니다. 이 사업의 핵심 목표는 누리호를 여러 번 반복해서 쏘아 올리며 발사체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자동차도 수많은 테스트 주행을 거쳐야 안전성이 입증되듯, 로켓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복된 성공을 통해 누리호가 언제든 우리가 원할 때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믿음직한 발사체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번 비행에는 주탑재 위성과 여러 대의 큐브위성을 포함해 총 13기의 소중한 위성들이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입니다.
12개 기관의 합동 작전, 발사안전통제
로켓 발사는 거대한 불덩이를 하늘로 쏘아 올리는 일입니다. 한 치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 복잡한 과정이며, 여기에는 수많은 위험이 따릅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발사를 지원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주항공청(KASA)의 지휘
이번 발사안전통제 훈련은 올해 출범한 우주항공청이 주관합니다. 우주항공청은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정부 부처, 군, 경찰, 해경, 그리고 전라남도와 고흥군 같은 지자체까지 총 12개 기관의 협력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 한국형발사체 발사안전통제협의회를 구성하고, 9월에는 지휘조 훈련을 이미 마쳤습니다. 이번 종합 훈련은 그동안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반영하는 실전 리허설인 셈입니다.
훈련의 핵심 목표는 명확합니다.
- 발사 시 위험 구역 내의 인원과 차량을 완벽하게 통제합니다.
- 누리호가 날아가는 경로 아래의 바다와 하늘을 비웁니다. 운행 중인 선박과 항공기를 안전하게 우회시킵니다.
- 인근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유도합니다.
- 테러나 재난 등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체계를 점검합니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위험에 대비한다
이번 종합 훈련의 백미는 실제 발생 가능한 최악의 비상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하는 실전 훈련이었습니다. 심야 발사라는 특수 환경에서 관계기관의 상황별 대응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4가지 핵심 비상 시나리오
특히 다음 네 가지 아찔한 상황에 중점을 두어 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 비인가 무인기(드론) 출현: 발사 구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이 나타날 경우, 발사체 보안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신속히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훈련입니다.
- 위성 연료(하이드라진) 누출: 위성의 연료로 쓰이는 하이드라진은 인체에 매우 유독한 맹독성 물질입니다. 만약 이것이 누출된다면 신속한 방재와 인명 구조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 발사체 폭발 및 화재: 누리호가 발사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하거나, 최악의 경우 폭발하여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대규모 화재 진압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초동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 테러 발생: 국가 중요 시설인 나로우주센터를 대상으로 한 테러 위협 상황입니다. 군과 경찰 특공대의 신속한 진압과 방호 태세를 점검합니다.
이처럼 꼼꼼한 대비 훈련은 심야 발사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완벽하게 대응하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발사 당일, 여기는 꼭 피해주세요!
안전한 발사를 위해 11월 27일 발사 당일에는 나로우주센터 주변의 육상, 해상, 공중이 모두 통제됩니다.
- 육상 통제: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킬로미터 이내의 모든 인원과 차량의 출입이 금지됩니다.
- 해상 통제: 누리호가 날아가는 비행 경로를 따라 폭 24킬로미터, 길이 78킬로미터의 넓은 바다가 통제 구역으로 설정됩니다.
- 공역 통제: 비행 방향으로 폭 44킬로미터, 길이 95킬로미터의 하늘길이 닫힙니다. 이 시간대 항공기들은 모두 이 구역을 우회해야 합니다.
발사 당일 해당 지역을 지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통제 시간과 구역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누리호 4차 심야 발사를 기원하며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훈련을 지휘하며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심야 발사인 만큼, 그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내실 있고 실효성 있는 안전 통제 훈련을 통해 어떤 비상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종 점검을 마지막 순간까지 자세히 수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누리호 4차 발사. 수많은 연구원과 관계자의 땀방울이 모여 이룬 이 거대한 도전이 칠흑 같은 밤하늘을 가장 밝은 빛으로 가르며 성공하기를 지식의 우주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지식의 우주 코멘트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리는 일은 정말 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필요한 거대한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이번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인 심야 발사라니, 그 긴장감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발사 순간 뒤에 숨어있는 이런 철저한 안전 점검 덕분에 우리가 두 발 뻗고 멋진 광경을 지켜볼 수 있는 거겠죠? 누리호의 성공적인 4차 임무 완수를 힘껏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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